로그인 아이디는 등록된
'본인의 메일주소'를 입력하세요.
로그인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72948_883_1.jpg

램브란트 작, ‘예수님의 승천’



예수 승천은 하느님이신 예수가 인간이 되어 스스로를 낮춘 뒤, 다시금 하느님의 권능에 찬 본래 삶으로 귀환했음을 의미한다.
교회는 부활 대축일로부터 40일째 되는 부활 제6주간 목요일에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낸다. 한국 등 주님 승천 대축일이 의무 축일이 아닌 나라에서는 이를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낸다. 이날은 말 그대로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한 뒤 하늘로 올라간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 예수가 올라간 곳은 어디?
주님은 어디로 올라가셨을까?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호기심과 보이는 것만 믿으려는 심리는 어디로 올라갔는지, 그곳은 어떤 곳인지가 궁금하다. 하지만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은 그런 초보적인 물음에 답해 주지 않는다.

예수 승천에 대한 언급은 신약성경에 달랑 두 구절뿐이다. 2세기경 마르코복음서에 추가로 덧붙여진 내용에 간략히 언급되고 있기는 하다.

루카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뒤 제자들에게 나타나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들은 엎드려 예수께 경배하고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날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루카 24,50-53) 사도행전은 조금 더 친절하고 흥미롭게 전해준다. 예수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했고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됐다고 묘사했다(사도 1,9-11). 천상에서 쏟아지는 빛 속에서 아기 천사들에 둘러싸인 채, 구름 위로 둥둥 떠오르는 예수의 모습을 그린 성화는 예술가의 상상력과 사도행전의 이런 묘사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하늘로 올라간 시기도 다르게 서술된다. 루카복음서에서는 문맥상 부활 다음날 아침, 사도행전에서는 40일 동안의 활동 기간 후에 승천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 예수님만 승천한 것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도 여러 명이 승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약까지 통틀어 보면, 예수님 외에도 최소한 두 명의 승천 이야기가 언급된다. 한 명은 예언자 엘리야, 다른 한 명은 에녹이다. 엘리야는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2열왕 2,1-5) 에녹은 “하느님께서 그를 하늘로 들어 올리셨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창세 5,24; 히브 11,5)

다른 누구보다도 성모 마리아는 당신의 겸손과 순명으로써, 그리고 처음부터 원죄가 없이 태어나셨기 때문에 죽음의 세력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므로 교회는 ‘승천했다’고 가르친다. 다만 명확하게 성경에서 성모 승천을 언급하지는 않는다. 예수는 자신의 신적 권능으로 부활하고 승천했지만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의 권능에 의해, 다른 모든 이들 역시 하느님에 의해 들어 올려졌다. 그래서 예전에는 성모 ‘승천’을 ‘몽소 승천’(蒙召 昇天)이라 불렀다.

■ 예수 승천, 부활 후 현양의 준비 과정
예수의 승천은 역사적 사실일까? 승천 이야기는 단순한 사실 보고가 아니다.

복음사가는 예수의 승천을 가시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부활한 예수가 하느님 오른 편에 앉으심, 즉 궁극적인 영광에 도달하는 그 과정을 강조하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 승천은 하느님이신 예수가 인간의 가장 비참한 처지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낮춘 뒤, 다시금 하느님 아버지의 권능에 찬 본래의 삶으로 귀환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승천한 분 안에서 인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그분의 상속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승천은 곧 재림의 시작이다.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즉 현양된 예수는 모든 피조물을 하느님과 화해시킴으로써 하느님의 궁극적 다스리심에 온전히 참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생과 부활, 그리고 승천은 긴밀히 연결된다. 예수가 인간이 되고(강생), 부활한 뒤 승천해서 현양됨으로써 “우리의 으뜸이 되고 머리가 되시어 앞서가시면서, 당신 지체들인 우리도 당신이 가신 데로 따라가게”(승천 감사송) 했다. 그래서 예수 승천으로 인간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발행일2016-05-08 [제2993호, 9면] }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72948&params=page%3D1%26acid%3D795



  1.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세계주교시노드 편람

    Date2023.05.11 By이승우(다니엘) Reply0 Views23
    Read More
  2. 게시판 로고

    Date2023.01.09 By홍보분과 Reply0 Views34
    Read More
  3. [담화] 2022년 그리스도인 일치 주간

    Date2022.01.18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50
    Read More
  4. 주님 세례 축일에 짚어보는 세례대의 의미

    Date2022.01.13 By김미경(라파엘라) Reply0 Views84
    Read More
  5. 차량시간표(주일학교포함)

    Date2021.05.29 By우지은소화데레사 Reply0 Views86
    Read More
  6. [ 한사람의생명 ]관련하여, 함께 기도바랍니다 . .

    Date2019.08.25 By그레고리오 Reply0 Views76
    Read More
  7. No Image

    자유계시판 항시 거룩한말만 올라 싫은 소리 한마디

    Date2017.07.23 By한만직 Reply1 Views396
    Read More
  8. No Image

    Via Dolorosa

    Date2017.03.27 By김석화마르코 Reply0 Views228
    Read More
  9. '여전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 특별기고 - 가톨릭신문

    Date2017.02.09 By이승우(다니엘) Reply1 Views438
    Read More
  10. [순교자성월 특별기고] ‘순교자의 믿음살이와 살림살이’ - 가톨릭신문

    Date2016.09.01 By이승우(다니엘) Reply0 Views491
    Read More
  11. Q&A 성모승천, 이것이 궁금합니다 - 가톨릭신문

    Date2016.08.16 By이승우(다니엘) Reply0 Views447
    Read More
  12. No Image

    교황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거액 후원금 거절한 까닭은

    Date2016.07.04 By이승우(다니엘) Reply0 Views244
    Read More
  13.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Date2016.06.05 By이현덕(야고보) Reply2 Views365
    Read More
  14. No Image

    각자도생은 없다. 프레시안

    Date2016.06.03 By이승우(다니엘) Reply2 Views327
    Read More
  15. 오르카냐와 쟈코포 디 치오네의 성령 강림

    Date2016.05.18 By이승우(다니엘) Reply0 Views353
    Read More
  16. 주님은 어디로 올라가셨나? [주님 승천 대축일 가톨릭신문 기획]

    Date2016.05.05 By이승우(다니엘) Reply0 Views345
    Read More
  17. 홈페이지 등록 방법

    Date2016.05.02 By황현섭 Reply0 Views254
    Read More
  18. 사랑스런 나의 손주예요

    Date2016.05.01 By민근휘야고보 Reply2 Views261
    Read More
  19. 주님의 눈을 바라보게 하소서!

    Date2016.04.29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408
    Read More
  20. 하느님 편지

    Date2016.04.25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305
    Read More
  21. 내영혼 바람되어(세월호 추모곡)

    Date2016.04.24 By이현덕(야고보) Reply1 Views324
    Read More
  22. 축하드립니다~^^

    Date2016.04.22 By이현덕(야고보) Reply2 Views246
    Read More
  23. 2년전 오늘

    Date2016.04.16 By이승우(다니엘) Reply0 Views235
    Read More
  24. 살아있다면 내일 투표를 할수있는 천사들을 생각함...

    Date2016.04.12 By김석화마르코 Reply0 Views247
    Read More
  25. No Image

    악법 은 악 이다....

    Date2016.04.11 By김석화마르코 Reply3 Views322
    Read More
  26. 천주교마산교구 용원성당 화이팅! 입니다. ^^

    Date2016.04.08 By루카 Reply2 Views548
    Read More
  27. No Image

    축하합니다

    Date2016.03.10 By한만직 Reply1 Views328
    Read More
  28. No Image

    찬미예수님~~~^^

    Date2016.03.09 By박진현(가브리엘) Reply2 Views215
    Read More
  29. No Image

    안녕하세요

    Date2016.02.24 By이승우 Reply0 Views213
    Read More
  30. No Image

    행복한 삶

    Date2015.06.04 By윤기철 Reply0 Views338
    Read More
  31. No Image

    너는또다른나

    Date2015.06.04 By윤기철 Reply0 Views237
    Read More
  32. No Image

    7차 말씀과 함께하는 성경피정

    Date2015.04.07 By마산청년성서모임(에파타) Reply0 Views265
    Read More
  33. No Image

    2015년 명례성지 해돋이 미사 안내

    Date2014.12.29 By강미옥 젤뚜르다 Reply0 Views312
    Read More
  34. No Image

    [마산교구청년성서모임] 제6차 어른성경피정 초대합니다.

    Date2014.09.29 By마산청년성서모임(에파타) Reply0 Views687
    Read More
  35. No Image

    내한하실 교황님 말씀!

    Date2014.06.26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398
    Read More
  36. No Image

    제4 회 명례특강 안내

    Date2014.05.30 By김덕곤 요한 Reply0 Views376
    Read More
  37. No Image

    제3회 명례특강안내

    Date2014.04.28 By김덕곤 요한 Reply0 Views330
    Read More
  38. No Image

    5차 말씀과 함께하는 성경피정(신청안내)

    Date2014.04.11 By마산청년성서모임(에파타) Reply0 Views368
    Read More
  39. No Image

    제2회 명례특강안내

    Date2014.04.08 By김덕곤 요한 Reply0 Views333
    Read More
  40. 십자가의 신비

    Date2014.04.02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319
    Read More
  41. 성요셉 아버지학교 수료(제13기)

    Date2014.03.13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436
    Read More
  42.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Date2014.03.08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451
    Read More
  43. No Image

    2014년도 제1회 명례특강안내

    Date2014.03.07 By김덕곤 요한 Reply0 Views390
    Read More
  44. 천국문

    Date2014.02.25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435
    Read More
  45. '하느님, 그건 아마 당신일겁니다'

    Date2014.02.13 By이현덕(야고보) Reply0 Views468
    Read More
  46. No Image

    성 비오 신부님과 묵주기도

    Date2014.01.27 By교우 Reply0 Views490
    Read More
  47. No Image

    미사 외에 또 하나의 구원의 비밀

    Date2014.01.27 By교우 Reply0 Views457
    Read More
  48. No Image

    2013 년12월27일 마산교구 사제,부제.서품식

    Date2013.12.28 By민근휘 야고보 Reply0 Views634
    Read More
  49. No Image

    2014년 해돋이 미사안내

    Date2013.12.10 By김덕곤 요한 Reply0 Views565
    Read More
  50. No Image

    웅천-명례 소금길 도보 순례

    Date2013.11.13 By김덕곤 요한 Reply0 Views5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