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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06:25

장례 예식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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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예식 해설

Ⅰ. 정의 및 유래

  장례미사는 죽은 이를 위하여 바치는 미사로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입당송의 첫 단어인 '레뀌엠'(Requiem ; 안식)을 따서 보통 '레뀌엠', 또는 장례미사에 사용되는 제의의 색깔이 검은색이기 때문에 '흑미사'라고도 불리었다.

  미사 전례 개정 이전에는 죽은 사람을 위한 미사의 종류가 다양했으나 현재는 장례미사, 사망미사, 위령미사만 남아있다.  

  장례미사의 예식은 일반 사회의 풍습을 받아들여 그리스도교화하여 정형화시켰다. 교부들은 외교적 풍습을 그리스도화시키기 위하여 시편이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했고, 차츰 위령미사를 바치기 시작하였다. 4세기 이후에 죽은 이를 위한 청원기도가 미사의 중간에 삽입되었고, 7세기 경에는 고유 경문을 가진 위령미사가 도입되었다. 그 후 로마전례는 장례일에 장례미사를 지냈고, 이 장례미사는 장례식의 중심 예식이 되었다.

  그러나 12세기 이후에 장례예식에 각 지역의 풍습이 가미되어 과도하게 비대해졌으므로 그 뒤 뜨리덴틴 공의회는 전례쇄신과 통일화의 일환으로 1614년에 출간된 로마예식서를   통해 복잡하고 비대해진 예식을 간소화시켜 본래의 윤곽에로 복귀시켰다.

Ⅱ. 교회의 가르침   5                                  

  교회는 삶의 최대의 비극이요, 절망과 불안의 순간인 죽음 앞에서 장례미사를 통하여 죽음의 적극적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한다.

  전례헌장 81항은 "장례예식이 크리스찬 죽음의 파스카적  성격을 더욱 명백히 표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우리는 죽음을 통하여 우리가 믿으며 기도하고 갈망하는 하느님을  궁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과의 궁극적인 만남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일생 동안 베풀어 주셨던 그 선하심과 사랑의 척도를 체험  하게 되며, 그 가운데 우리는 우리가 살았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은 이를 위하여 이렇게 기도한다.

"오소서,

하느님의 거룩한 이들이여, 주의 천사들이여.

그를 돌보사 지존하신 어전 앞으로 인도하소서"

Ⅲ. 예식 전 준비 사항


1. 준비물

    ⑴ 제의실 : 흑색 제의

    ⑵ 제대간 :

     ① 장례예식서

     ② 성수대, 향

     ③ 부활초, 유족용 초

     ④ 행렬용 십자가

     ⑤ 시신 운구대

2. 예식 전 준비

1) 초상시 상황 처리

   ⑴ 가톨릭 신자가 운명하였을 경우, 연령회에서는 즉시 그 사실을 주임 신부나 본당 사무실에 알리고 주임 신부  지침에 따라 유가족과 상의하여 장례절차를 준비한다.

   ⑵ 사망시부터 장례일까지 끊임없이 망자를 위한 기도   (연도)를 바치도록 한다. 경황이 없음을 고려하여, 침착하게 행동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다.

   ⑶ 망자를 위한 미사봉헌은 사망미사, 장례미사, 삼우(三虞)미사를 봉헌한다. 사망미사는 입관전에, 장례미사는 장례일에, 삼우미사는 장례후 3일째에 봉헌한다.

   ⑷ 연령회장은 입관전에 장례 예절에 대한 절차를 확정  하여 전례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상주는 '장례미사 신청서'를 작성하여 장례미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2) 해설자 준비 사항

   ⑴ 복사가 없는 경우에는 예절 봉사자를 미리 선정한다.

   ⑵ 해설자는 가톨릭 전례를 충분히 익힌 자로서 모범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가 선정되도록 배려해야 한다.

   ⑶ 해설자 및 전례 봉사자는 정장을 하거나 품위에 맞는 단정한 복장을 갖춘다.

   ⑷ 미사에 참석하는 이들은 고인의 죽음을 유족들과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신앙인의 기쁨을 우아하게 드러내도록 한다.

   ⑸ 해설자는 예절이 미사와 함께 진행되는 예절인지의 여부를 확인한다.

   ⑹ 해설자 및 전례 봉사자는 주례 사제와 협의하여 독서 및 복음, 성가 등을 선정, 확인한다.

   ⑺ 망자의 이름과 본명을 확인하여 예절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3. 주의 사항

   ⑴ 장례미사를 드릴 수 없는 날(축일표에 명시되어 있음)에는 해당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를 드린다.

   ⑵ 시체 운구법은 평신도의 시체는 머리쪽이 제대를 향하게 한다 (사제의 시체는 그 반대이다).

   ⑶ 시체 위에는 십자가나 성경책을 놓을 수 있다.

   ⑷ 만일 제단의 십자가가 교우석에서 잘 보이면 십자가를 놓을 필요는 없다.

   ⑸ 시체 옆에는 몇 개의 촛불을 켜 놓을수 있고, 빠스카 초를 머리맡에 켜놓는다.

   ⑹ 고별식 때는 망인의 가족들을 망인 주위에 둘러서게 하고 촛불을 켜서 들고 있게 한다.

Ⅳ. 미사 있는 장례식

1. 입당 전 및 입당

    [구  분]                      [내      용]

    사    제          * 시신이 있는 성당 입구나 제대 앞으로 입장한다.

                      * 인사 전 시신에 성수를 뿌린다.

   복사, 전례

   봉 사 자           * 성수대를 사제에게 준다

   비    고           * 시신은 성당 입구나 제대 앞에 모신다.

                      * 시신 앞에는 십자가가 있다. 

  예식 시간이 되면 +복사는 행렬할 위치에 선다. 시종 1은 성수 그릇을 들고, 시종 2는 예식서를 들고 행렬할 위치에 선다(그림1).

[그림 1]


   제

                       ○ 시종 2

           ○ 사제                      + →  관 (上)

                       ○ 시종 1

   대

     
1) 시작 해설

  예식이 시작되기 전에 해설자는 아래의 해설을 한다.

  "주님, ○○○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오늘 우리는 주님 안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죽을을 애도하고, 주님의 무한한 자비를 간구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고인과 우리에게 맺어졌던 귀중하고 아름다운 인연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기에, 우리 교회 공동체는 고인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고인이 살아 생전에 열망하던 대로 하느님의 얼굴을 뵙고 영원한  안식을 얻도록 주님의 자비를 빌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 부활시기에

"생명의 땅에서 주님의 복을 누리리라 믿삽나이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이 세상을 떠난 ○○○의 명복을 빌며, 그에게 주님의 무한한 자비가 내리기를 빌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듯이, 그분을  믿다가 죽은 모든 이들도 하느님 품으로 데려 가시리라는  희망을 안고, 고인이 영원한 안식을 얻도록 자비를 간구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 젊은이의 장례식에

오늘 우리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의 죽음을 유족들과 함께 슬퍼하면서 그에게 주님의 무한한 자비가 내리기를 빌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삶과 죽음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고, 주께서 그를 위하시는 사랑이 우리 인간의 정보다 무한히 크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정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남은 유족을 위로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너그러이 받아 주실 것입니다. 그의 청춘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하느님의 사랑 안에 우리와 함께 있기를 빌면서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2) 고인을 받아들이며 (33항)

  사제가 고인의 집에서 출상 예식을 거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아래 예식을 거행한다 (2-3항).

관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사제는 성호경으로 기도를 시작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수고하는 사람과 짐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말없이 성수를 뿌린다. 시종 2는 주례자가 기도할 때 예식서를 펴들고 있다가 기도가 끝나면 주례자가 성수를 뿌릴 수 있도록 조금 비켜선다. 시종 1은 성수 그릇을 들고 주례자가 성수를 뿌릴 수 있게 돕는다 (그림 2).

[그림 2]




        ○ 시종 2                유 족 들




     ○ 사제                      관 (上)

  

        ○ 시종 1                유 족  들

   성수를 뿌린 후 시편 129를 응송과 함께 외운다. 그후 계속해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기도합시다. 주여, 귀를 기울이시어 ...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3) 슬퍼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34항)

† 자비로우신 아버지 ...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4) 입당 (35-38항)

  기도가 끝나면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미사를 계속하기 위해 성당 안으로 행렬하여 들어간다. 행렬순서는 맨 앞에 +복사가  서고 그 뒤를 시종 1 . 2, 주례자, 관의 순서로 입장한다. 이 때   사제가 갑바를 입고 있었으면 제의실로 들어가 제의로 갈아입고  제대로 나와 미사를 계속한다.

  십자가는 제단 앞에 와서 잠시 섰다가 제의실로 퇴장한다. 시종 1은 성수 그릇을 주수상에 놓는다.

  시신을 성당에 안치하는 방법은 옛 풍습대로 신자이면 얼굴이 제단을 향하도록 안치하고 사제이면 얼굴이 교우들을 향하도록 안치한다. 시신 위에는 복음책이나 십자가나 성경책을 놓을 수 있다. 만일   제단의 십자가가 교우들 좌석에서 잘 보인다면 시신 옆에는 다른  십자가를 놓을 필요는 없다. 시신 옆에는 몇 개의 촛불을 켜놓을 수 있고 파스카 초를 시신 머리맡에 켜 놓는다.

2. 말씀 전례 (40항)

1) 제1독서

  제1독서 전에 아래의 해설을 한다.




◆ 부활시기가 아닌 때 (욥서 19, 23-27a)

  구약의 성현 욥은 인생의 고통과 무상함을 속속들이 체험한 인물입니다. 그래도 그는 죽음에 부딪치자, 자기를 구하실 분이 꼭 살아 계시리라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 부활시기에 (2마카 12, 43-46)

  유다의 독립운동을 지휘하던 유다스 장군은 전장에서 쓰러진 독립투사를 위해서 예물을 보내어 제사를 바치게 합니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의 용서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2) 응송

  예식서 44페이지의 응송이나 성가 229번(죽음에서 생명에로)

3) 제2독서

  제2독서 전에 아래의 해설을 한다.

◆ 부활시기가 아닌 때 (1고린 15, 51-57)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라 누구나 죽어야 하지만, 세말에 우리 몸이 부활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먼저 부활하셔서 우리의 희망이 되셨습니다.

◆ 부활시기 (1고린 15, 20-23)

  사람이 죄를 짓자 그 결과로 죽음이 왔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죽음을 당하심으로써 인간을 죄와 죽음의 멸망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구원의 사실을 보증해 줍니다.

4) 복음 전 노래

5) 복음

  복음 전에 아래의 해설을 한다.

◆ 부활시기가 아닌 때 (마태 25, 31-46)

   주님께서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는 장면이 예고됩니다. 사람이 현세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판가름된다는 가르침입니다.

◆ 부활시기에 (요한 6, 37-40)

   하느님은 산 이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은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시기 위해서 입니다.

6) 강론

7) 보편지향 기도 (42항)

3. 성찬 전례 (43-45항)

  성찬 전례가 없을 경우에는 신자들의 기도에 이어서 고별식을 시작한다.

4. 고별식 (46-50항)

    [ 구 분 ]                     [ 내           용 ]

     사  제        영성체 후 기도 후(미사가 없는 경우에는 말씀의 전례 후)에,

                   사제는 제의나 갑빠를 입고 고별식에 임한다.

     복  사        향과 성수를 준비 한다.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나면 시종 1은 주수상에 있는 성수 그릇을 들고, 시종 2는 제의실로 들어가 향로와 향합을 들고 나온다. 이 때 퇴장했던 +복사도 함께 나와 그림 3과 같이 위치하며 +복사는 사제가 분향하기 용이하게 관에서 조금 떨어져 선다 (그림 3).

[그림 3]

   제                                     유 족 들

             사제 ○                       관 (上)    +

                    시종 2 (향로) ○       유 족 들

   대               시종 1 (향합) ○

   
1) 고별식 해설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나면 사회자는 아래의 해설을 한다.

◆ 부활시기가 아닌 때

  이어서 우리 신자들의 풍습대로 고인과 고별식을 거행합니다. 우리는 고인을 떠나 보내지만, 고인은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고 또 우리가 현세를 떠난 후에는 하느님 대전에서 다시 상봉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가지고 고인을 전송합시다.

◆ 부활시기에

   이어서 교회 공동체는 고인을 떠나 보내는 고별식을 거행합니다. 고인을 잃은 우리의 슬픔은 극심한 것이지만,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의 팔에 안기어 그분의 무한한 안식을 받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고인을 떠나 보냅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유족들과 우리는 믿음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아갑시다.

2) 권고 (46항)

† 우리는 우리의 풍습대로 사람의 ...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3) 성수 예절과 분향 (47항)

  사제의 권고 기도가 끝나면 시종 1은 성수 그릇을 들고 주례자가 성수를 뿌릴 수 있도록 돕는다. 성수를 뿌리고 나면 시종 1은 시종 2로부터 향합을 받아 주례자가 향을 피울 수 있도록 돕는다.

† 천주의 성인들이여, 오소서 ... 천주 앞에 바치소서.

4) 사제의 기도 (48항)

† 기도합시다.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5) 응송 (50항)

◉ 천사들이여, 이 교우를 ...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소서

6) 고별식 끝기도 (192항)

† 주님의 종 ○○를 주께 맡겨 드리오니, 세상을 하직한 그로 하여금 ... 용서하시고 씻어주소서. 우리 주 ...비나이다.

◉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세상을 떠난 ○○○의 영혼과 죽은 모든 교우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7) 시신 운구 및 마침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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