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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JPG


오르카냐와 쟈코포 디 치오네의 성령 강림

    [말씀이 있는 그림] 성령의 받아라
    
    
    오르카냐와 쟈코포 디 치오네, <성령강림>, 1362-65, 패널에 템페라, 195x287cm, 아카데미 미술관, 피렌체, 이탈리아.
    
    복음사가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사도들에게 나타나실 때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가득했다고 전한다. 부활 후, 사도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며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부활 이후뿐만이 아니라 전 생애 동안 성령과 함께하셨다. 성령의 힘으로 마리아에게 잉태되시고,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그분의 머리 위에 성령이 머물고, 공생활 동안 성령의 힘으로 많은 기적과 마귀를 쫓아내시는 등, 늘 성령이 함께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신 다음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보내주셨다.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사도 2,2) 따라서 많은 화가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지 오십 일이 되는 날, 사도들이 예루살렘의 한 집의 방에 모여 있을 때 성령을 보내신 장면을 극적인 장면으로 묘사하곤 한다. 그러나 오르카냐로 불리는 안드레아 디 치오네(Andrea di Cione, 1310년경~1368)와 오르카냐의 동생 쟈코포(Jacopo di Cione, 1325~1399)가 피렌체의 사도들의 성당에 제작한 세 폭 제단화인 <성령강림>은 이미 성령의 바람이 지나간 뒤처럼 금빛 배경에 밝은 빛만이 등장인물들을 찬란히 비추고 있다.
    
    짙은 푸른색 망토를 입은 성모 마리아는 화면 중앙에 경건한 자세로 서 있고, 사도들은 그녀의 곁에 모여 있다. 성경에는 마리아의 등장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마리아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지상의 교회를 돌본다는 의미로 중요한 위치에 놓인다. 바로 마리아의 머리 위에는 성령의 비둘기가 있어 그녀가 천상과 지상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보여준다. 마리아는 자기를 둘러싼 사도들을 기도로 초대하고 그리스도와 직접 결합하여, 하나의 공동체로 결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사도 1,5) 기도하기 위해 모였던 사도들은 성령의 불꽃을 받고 기쁨을 얻었을 것이다. 각 사도의 머리 위에는 성경의 말씀대로 ‘불꽃 모양의 혀’ 모양의 성령이 그려져 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것에 관해 체포되어 심문을 당할까 두려워서 모든 문을 잠그며 경계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실 때 약속하신 대로 사도들에게 성령을 보내신 것이다. 화가는 화면의 배경에 금장식을 통해 빛이신 하느님의 현존을 나타내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빛의 근원인 비둘기로부터 나오는 성령의 뜨거운 불꽃을 각기 다른 성격의 사도들에게 전달한다. 제자들 각자에게 도착한 하느님의 빛은 은총과 은혜를 말한다. 이렇게 각자의 머리 위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도들은 성령을 통해 영혼을 온전히 씻고 하느님의 증거자로서 그분을 증언하며 활동할 것이다. 사도들이 들고 있는 책(신앙 교리나 설교의 기본을 위한 것)을 통해서도 준비된 사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펼치시어 나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에 따라, 나는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에페 3,7)
    
    [2016년 5월 15일 성령 강림 대축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foma.ru/wp-content/uploads/fotos/Troitsa/Orcagna,_pentecost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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