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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는
조금씩밖에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느냐?”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었습니다.

산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 있는데
흙 속에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

- 영혼의 샘터(바오로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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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성가 55번 착하신 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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