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아이디는 등록된
'본인의 메일주소'를 입력하세요.
로그인


2011.02.15 09:16

신데렐라 그리스도인

조회 수 9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데렐라 그리스도인

신데렐라는 요술의 힘을 빌어 유리구두를 신고 황금마차로
왕국에 들어가 왕자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어 있었지요.

즉 마차는 호박으로, 말들은 생쥐로, 연회복은 누더기로,
유리 구두는 구멍 뚫린 헌신발로 변하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왕자와 달콤한 시간을 나누다가 불현듯 자정을 알리는
시계 소리에 놀라 정신없이 도망쳐 나왔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신데렐라를 닮은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누추한 영적 상태가 드러나기 전에 재빨리 모임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그리고 일단 누군가에게 약점이 노출되면 더 이상 교우관계가 유지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요?

그것은 교화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교회는 결코 신데렐라가 찾아간 왕궁의 무도회처럼 근사한 사람들의
집단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그것을 믿음과
은혜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오히려 문제가 없는 척 위장하면 할수록 어색해지는 것이 교회입니다.
신데렐라가 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당신은 신데렐라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 가야하는
문제투성이의 그리스도인이며, 그럼에도 은혜 가운데 당당할 수 있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 생각하는 믿음 행하는 믿음 / 김인철 ---

우리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허물과 죄악과 나약함밖에 없습니다.
자비의 하느님이신 아버지는 그러한 우리의 허물과 죄악과 나약함을
주님의 활활 타오르는 예수 성심으로 태워버리시고,
우리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우리는 자비의 아버지를 한 없이 신뢰하며 의탁하면서
아버지에게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아버지는 자비가 풍성한 하느님이십니다.

                                                                  글쓴이:김명순 (스콜라스티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세계주교시노드 편람 file 이승우(다니엘) 2023.05.11 24
179 게시판 로고 file 홍보분과 2023.01.09 34
178 [담화] 2022년 그리스도인 일치 주간 이현덕(야고보) 2022.01.18 50
177 [ 한사람의생명 ]관련하여, 함께 기도바랍니다 . . file 그레고리오 2019.08.25 77
176 주님 세례 축일에 짚어보는 세례대의 의미 file 김미경(라파엘라) 2022.01.13 84
175 차량시간표(주일학교포함) file 우지은소화데레사 2021.05.29 86
174 안녕하세요 이승우 2016.02.24 213
173 찬미예수님~~~^^ 2 박진현(가브리엘) 2016.03.09 215
172 Via Dolorosa 김석화마르코 2017.03.27 228
171 2년전 오늘 file 이승우(다니엘) 2016.04.16 235
170 너는또다른나 윤기철 2015.06.04 237
169 교황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거액 후원금 거절한 까닭은 이승우(다니엘) 2016.07.04 244
168 축하드립니다~^^ 2 file 이현덕(야고보) 2016.04.22 246
167 살아있다면 내일 투표를 할수있는 천사들을 생각함... file 김석화마르코 2016.04.12 247
166 홈페이지 등록 방법 file 황현섭 2016.05.02 254
165 사랑스런 나의 손주예요 2 file 민근휘야고보 2016.05.01 261
164 7차 말씀과 함께하는 성경피정 마산청년성서모임(에파타) 2015.04.07 265
163 [성음악] Crucifixus / A. Lotti file 신심 2012.10.11 276
162 [ 성음악 ] Crucifixus (a 16 voci) / A. Caldara file 신심 2012.10.11 280
161 하느님 편지 file 이현덕(야고보) 2016.04.25 305
160 누구에게나 주에기도를.... 신심 2013.01.05 309
159 묵주기도 이야기 신심 2012.08.23 311
158 2015년 명례성지 해돋이 미사 안내 강미옥 젤뚜르다 2014.12.29 312
157 십자가의 신비 file 이현덕(야고보) 2014.04.02 319
156 자비로운 사랑의 메시지 작은 영혼들에게 중에서.... 신심 2012.11.16 322
155 악법 은 악 이다.... 3 김석화마르코 2016.04.11 322
154 내영혼 바람되어(세월호 추모곡) 1 file 이현덕(야고보) 2016.04.24 324
153 각자도생은 없다. 프레시안 2 이승우(다니엘) 2016.06.03 327
152 축하합니다 1 한만직 2016.03.10 328
151 미사와 천사들 신심 2012.11.16 330
150 제3회 명례특강안내 김덕곤 요한 2014.04.28 330
149 제2회 명례특강안내 김덕곤 요한 2014.04.08 333
148 안녕하세요 장광호 2012.11.30 338
147 행복한 삶 윤기철 2015.06.04 338
146 [카탈리나 리바스] 거룩한 미사 성제 신심 2012.08.23 341
145 하느님의 신비의 도성 ( THE MYSTICAL CITY OF GOD ) 신심 2012.08.23 345
144 주님은 어디로 올라가셨나? [주님 승천 대축일 가톨릭신문 기획] file 이승우(다니엘) 2016.05.05 345
143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中 연옥 영혼의 조언 신심 2012.08.23 347
142 묵주기도의 성인들 신심 2012.08.23 348
141 오르카냐와 쟈코포 디 치오네의 성령 강림 file 이승우(다니엘) 2016.05.18 354
140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2 file 이현덕(야고보) 2016.06.05 365
139 5차 말씀과 함께하는 성경피정(신청안내) 마산청년성서모임(에파타) 2014.04.11 368
138 [ 성음악 ] Ave Maria from "Pater Noster/Ave Maria"/Josquin des Prez file 신심 2012.10.11 371
137 오상의 성 비오 신부님 사후 메세지 신심 2012.08.23 372
136 제4 회 명례특강 안내 김덕곤 요한 2014.05.30 376
135 잘 쥭었다 소리안들으려면~~ 나연채 2012.12.27 384
134 [곱비 신부님을 통한 메세지] 거룩한 묵주기도의 힘 신심 2012.08.23 387
133 2014년도 제1회 명례특강안내 김덕곤 요한 2014.03.07 390
132 자유계시판 항시 거룩한말만 올라 싫은 소리 한마디 1 한만직 2017.07.23 396
131 내한하실 교황님 말씀! 이현덕(야고보) 2014.06.26 3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