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신비

by 이현덕(야고보) posted Apr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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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신비

사순시기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 시기에 깊어진 마음만큼
거룩한 성주간이 되시길 빕니다.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신비가
온 세상에 선포되는 이 때,
진정 죽는다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찬찬히 들여다보아야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사람들과는 달리
세상을 거슬러 거꾸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삶이 때로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좀더
아름다운 세상을 살기 위해서
내가 바보가 되는 것이
그리 손해는 아닌거 같습니다.

바보로 살아본 사람만이
그 은총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나
십자가를 질 수 없습니다.

아무나
십자가에 못박히지 못합니다.

아무나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희생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희생은
죽음이 곧 사랑임을
나타내 보이는 행위입니다.

- 마르첼라 수녀 글 중에서 -

 


♬ 76번 그리스도 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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