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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마산교구 사목교서교구 : 기쁨과 은총의 해를 맞이하여

교구 설정 50주년 - 기쁨과 은총의 해를 맞이하며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교형자매, 수도자, 성직자 여러분!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를 빕니다. 거룩한 성령께서도 당신의 풍부한 은사로 여러분들의 믿음의 힘을 북돋아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 교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신앙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찾기 위해 애썼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신 교구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구는 2016년도에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성경은 50이라는 숫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50년은 ‘희년’ 또는 ‘은총의 해’로서 모든 것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는 의미를 지니는 해입니다. 교구 설정 50주년은 그동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에 감사드리며, 교구가 시작하던 때의 열정과 첫 마음을 회복하고, 거기에 맞추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에 교구설정 50주년을 바라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사목교서를 발표합니다.

1.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희년은 기쁨과 축복의 해입니다.(레위 25,8-22 참조) 모든 빚이 탕감되며 빼앗겼거나 팔린 땅은 모두 본래의 주인에게 되돌아오고, 종노릇하던 노예는 해방되는 기쁨을 누리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 희년의 정신이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는  해방과 자유로 수렴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이하며 주님께서 선포하신 이 은혜로운 삶이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지 물어야 합니다.

2.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이 기쁨과 해방의 삶, 곧 희년은 복음을 받아들임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 헤매던 두 여인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 28,10)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가라고 당부한 ‘갈릴래아’는 사도들이 하느님 나라의 건설이라는 큰 뜻을 품고 출발하였던 그곳, 본래의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갈릴래아는 첫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당신을 다시 볼 수 있게 되리라는 희망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우리 신앙의 출발지, 우리의 첫 마음이 머물러 있는 갈릴래아는 어디입니까? 복음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통하여 주님을 만났고 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복음으로 돌아가면 거기에서 주님을 다시 뵙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복음을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로마 1, 16 참조) 우리에게 신앙이 기쁨과 해방이 아니라 무거운 짐이라면 그것은 주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이 아직 우리 안에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복음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김으로써 복음 말씀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죽음을 극복하여 참된 해방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길입니다.
  또한 우리가 돌아가야 할 갈릴래아는 교구가 첫 발을 내디딜 때의 그 열정과 각오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구는 지난 반세기의 격동기를 보내면서 온 교구민이 일치하여 주님의 복음을 열성으로 전파하였으며, 외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구의 현실은 처음 출발할 때의 그 열정과 순수한 마음이 많이 흐트러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열정은 식어버리고 우리의 각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복음화율, 미사참례 등 교구의 모든 신앙 지표가 정체기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교구가 출발할 때의 그 첫 마음을 되찾아야 합니다. 초창기 교구가 시작할 때의 역사와 선배 신앙인들의 노고를 되돌아보고, 그들이 남겨준 유산을 정리 보존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어야 합니다.
  
3. 그들은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성경은 주님의 복음을 따라 은혜로운 삶을 누리며 살았던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사도 2,46-47).  또한 그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모든 소유를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그럼에도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모두가 큰 은총을 누렸다’(사도, 4, 32-34 참조)는 아름다운 모습을 전해줍니다.  
  초대교회처럼 누구 하나 소외되고 버림받는 일 없이 함께 기쁨과 은총을 누리는 공동체는 누구 한 사람이 나서서 끌고 간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순박한 마음으로 가진 것을 나눌 줄 알며, 날마다 한 마음으로 모여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각자가 처한 상황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 은총의 해를 이루는 일에 모두 자기 나름대로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달란트로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이 특별한 순간에 모든 교구민들이 은혜로운 삶에 동참할 수 있도록 희년의 정신에 부합하는 영적쇄신 운동과 기념사업을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희년이 단순히 지나가는 통과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우리 교구가 실질적인 영적쇄신을 이루고, 기쁨과 은총을 누리는 참된 신앙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교구민 모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 드립니다. 우리가 실천해야 할 실천 사항을 아래에 정리하여 발표합니다.

<실천 사항>
영적 쇄신 : 성경필사, 읽기, 공부하기
                가정기도 바치기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정신 회복하기
                사랑의 사회적 질서 확산을 위한 사회교리 공부하기

기념 사업 : 생명 운동과 사랑 나눔 운동 전개
                순교자 묘지 정비와 순례
                교구청 이전을 위한 준비와 동참교구 규정집 재정비
    
  하느님께서 ‘나의 사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라고 부르시는 교구민 여러분, 우리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와 노력들이 어우러져서 한 마음으로 우리가 50주년을 맞이한다면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교구에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입니다. 교구 설정 희년을 맞이하여 교구민들이 주님께서 선포하신 참된 해방과 자유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하며, 언제나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은총이 가득 넘치기를 기원 드립니다.
  
2014년 대림 첫 주일에
교구장 안 명 옥 주교

* 이승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3-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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