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새의 노래

by 이현덕(야고보) posted Apr 16,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난한 새의 노래    /  이해인 수녀님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 주십시오.



가진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오직 사랑 하나로 눈물 속에도

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에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내 삶이 하늘에 떠 다니는 흰구름의 평화며

날마다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 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옮긴이:김명순 스콜라스티카



Articles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