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사고도 많고 예기치 않은 이별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전 세월호는 차원이 아예 다른 것 같습니다.
발달된 문명에 의해 TV로 카카오톡으로 문자로 침몰해갔던 참혹한
현장이 저에게도 아직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교통사고"라고 합니다.
그렇다 칩시다. 아직까지 그렇게 희생된 사람들이 아프다고 하면,
그 아픔이 조금이라도 사그러들 때까지 위로 좀 해주면 안되는 겁니까?
2년전 여름 저희 나라를 다녀갔던 교황성하께서도
세월호 희생자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후처리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해 하신다고 합니다.
그 물음에 우리는 떳떳한 걸까요...
그래도 기억하는 분들은 나름의 기도를 하고 계실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교우 여러분 희생자들의 안식을/ 남은 유가족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 부탁드립니다.